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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무제한 양적완화` 칼뺐다…회사채·CP 매입 크게 늘려

By July 11, 2020 No Comments

코로나19로 경제 전망이 날로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도 무제한 양적 완화에 동참했다.

일본은행은 27일 금융정책결정회의(금융통화위원회 해당)를 열고 국채 매입 상한(연 80조엔·약 915조원)을 없애고 적극적인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본 금융정책결정회의는 한국은행 금통위원회에 해당된다. 또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 상한도 기존 7조4000억엔에서 3배가량인 20조엔(약 228조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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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시장에서는 현재 대비 두 배 수준인 15조엔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회의에선 시장 예상보다 상한을 더 높이고 매입 조건도 완화했다. 이날 회의에선 단기 -0.1%, 장기 0%인 현 기준금리 수준은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전례 없는 국채 매입 규모 상한 철폐에 나선 것은 필요한 유동성은 얼마든지 공급하겠다는 선언을 통해 시장참여자 사이에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서다. 기존 연 80조엔도 워낙 규모가 커 차원이 다르다는 뜻에서 `이차원 양적 완화`란 평가를 받을 정도였는데, 이번엔 제한 자체를 없애버렸다. 경기 침체에 대항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준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무제한 양적 완화를 내놓는 등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도 일본은행 결정에 한몫했다. 일본 재무성은 27일 내놓은 지역별 경기판단에서 11개 전 지역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전 지역 전망 하향 조정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3개월 만이다.

일본은행이 27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내놓은 대책은 전례가 없는 것들이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양적완화책을 내놓은 것 자체가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취임(201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심각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일본은행은 이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1.1%에서 -3~-5% 수준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현 경기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전달에 비해 표현 수위를 높였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일본 경제가 -5.2%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아베 신조 총리도 이날 국회 답변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에서 경제활동이 축소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경기가 급속히 악화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이 내놓은 대책 중 규모가 큰 것은 국채 매입 상한 철폐지만 실제 파급력이 큰 것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 규모 확대다. 국채 매입 규모 상한 철폐는 미국 FRB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책을 내놓는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현재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정하고 장기금리는 0%로 유도하는 장·단기 금리 조작(일드커브 컨트롤)을 시행하고 있다. 장기금리가 0% 수준에서 움직이다 보니 국채 매입 규모는 연 10조엔 수준으로 상한(연 80조엔)까지는 한참 여유가 있다.

이에 비해 회사채와 CP는 시장에서 매입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일본은행은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회사채와 CP 상한을 1조엔씩 늘려 4조2000억엔과 3조2000억엔으로 확대했다. 상한을 1조엔씩 늘렸지만 한 달 사이에 이미 대부분 집행이 마무리됐다. 27일 일본은행이 시장 예상(15조엔)을 큰 폭으로 뛰어넘는 20조엔까지 늘려 잡은 것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이날 회사채 등에 대한 매입 기준도 기존 잔존기한 1~3년에서 5년 이하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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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별도로 기업에 대한 융자 촉진을 위해 민간 금융사에 대한 무이자 융자 조건을 완화해 지방은행도 이용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일본은행의 이례적인 양적완화 정책 발표 영향으로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22엔(2.71%) 오른 1만9783.22엔에 거래를 마쳤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정상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정부 정책을 일본은행이 확실히 지원해줬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통상 금융정책결정회의에는 차관급이 참석하지만 이번 회의에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동 보조를 강조하겠다며 니시무라 장관이 참석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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