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mk.co.kr)

美연준, 투기등급 회사채까지 파격 매입

By June 14, 2020 No Comments

◆ 코로나 이코노미 A to Z / 양적완화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충격을 전례 없는 유동성 공급으로 맞서고 있다.

제로 금리와 무제한 양적 완화에 이어 정크본드로 떨어진 부실한 회사채까지 매입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9일(현지시간) 연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잇단 `셧다운` 조치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조3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많은 전문가들의 경제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비상 조치와 함께 `V자형 경기 반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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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비상 조치 발표 직후 브루킹스연구소와 영상으로 토론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반등은 매우 `왕성할(robust)`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되고, 경제가 재개되고, 사람들이 업무에 복귀한다면 경제 반등은 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내놓은 최근 조치의 핵심은 중소기업과 지방정부를 지원하면서 회사채 시장 안정화도 함께 추구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6000억달러를 투입한다. 또 `지방정부 유동성 기구`를 통해 5000억달러 규모의 지방채를 매입한다. 아울러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8500억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연준은 회사채 매입 대상을 BB- 이상 투기등급(정크본드)으로 확대했다. 경제매체 CNBC는 “연준의 쇼핑 리스트가 정크본드까지 확대됐다”며 “더 큰 바주카포를 쐈다”고 전했다. 다만 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물량으로 제한했다. 지난달 22일 기준 BBB- 이상 투자등급이었다가 그 이후 하향 조정돼 매입 시점 때 BB- 등급 이상을 유지한 물량으로 한정한 것이다. 연준의 이 같은 유동성 공급 조치는 코로나19 긴급제정법(CARES법)의 보증 지원을 근거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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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법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연준 대출프로그램의 손실 보전을 위해 재무부 외환안정기금(EFS)에 4540억달러를 배정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니혼게이자이신문 기고를 통해 “금융 역사에 남을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달 3일 예정에 없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내린 데 이어 같은 달 15일 임시 FOMC 회의에서도 1.00%포인트 기준금리 `빅컷`을 단행했다. 이로써 연준 기준금리는 0.00~0.25%로 내려간 상태다.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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