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mk.co.kr)

건국대 “등록금 감면”…타 대학들로 확산되나

By December 17, 2020 No Comments

건국대학교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수업(온라인 강의)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대학이 장학금 현금 지급이 아닌 등록금 부분 감면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는 총학생회와 지난 4월부터 8차에 걸친 등록금심의소위원회(등심위)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등록금 일부 환불 여부를 논의해왔다. 등심위는 학교와 학생 대표가 위원으로 참석해 등록금과 관련된 논의를 하는 학교 기구다.

건국대 관계자는 “최근 등심위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결과 1학기 재학생 중 2학기에 등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을 일부 감면하는 방안을 합의했다”며 “조만간 등록금 환불 금액을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국대가 총학생회와 합의한 방식은 `환불성 고지감면 장학금` 형태로, 2학기 등록금에서 장학금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깎아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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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과정에서 건국대는 등록금 감면 규모(비율)를 놓고 총학생회와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재정에 한계가 있다며 기존에 배정된 장학 예산(성적장학금 포함)으로 등록금을 일부 환불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총학생회는 추가 예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1학기 종강을 앞둔 대학가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 보상 방안을 놓고 고심하는 대학교가 많은 분위기다. 대다수 대학이 코로나19 가을 재유행을 고려해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온라인 강의를 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33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현재 각 대학과 교육부를 상대로 등록금 반환 소송을 준비하며 참여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전대넷 소속 학생들은 이날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등록금 반환과 관련해 교육부·대학에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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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학들은 건국대처럼 등록금 일부 감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몇몇 대학에서 10만~30만원 안팎의 특별장학금을 현금으로 지급한 선례를 검토하고 있다는 대학이 다수였다.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등록금 자체를 감액한 것은 건국대가 최초인데, 다른 대학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환불해주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비대면 수업일지라도 시설 유지비와 인건비 등 학교 지출은 그대로 나가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비용이나 학습관리시스템 구축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 등 온라인이라도 지출이 더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 신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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