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mk.co.kr)

남북관계 경색·코로나 겹쳐 빛바랜 4·27정상회담 2주년

By July 9, 2020 No Comments

문재인정부 한반도 평화·번영 구상의 `주춧돌`로 자리매김해 온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27일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2주년을 맞는다.

정부는 이날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선 철도 단절 구간인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간 110.9㎞ 연결사업 재추진 기념식을 열고 남북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에 즈음한 소회와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1주년이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참여하는 행사는 따로 열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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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베트남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남북관계 관련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는 현실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남북관계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가 힘든 상황이지만 4·27 2주년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길 수 없어 통일부는 철도 연결 행사를 열고 문 대통령은 메시지를 밝히는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제 충격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현실도 남북대화 재개를 가로막고 있다. 정부와 문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 회복에 전력투구하느라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북측 역시 정권 존립마저 위협하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며 석 달째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자신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불거져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보름 가까이 잠행을 지속하며 한반도·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친서를 주고받으며 신뢰를 유지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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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남측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달 초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국민에 대한 위로와 문 대통령 건강을 기원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답신을 보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남북 양측이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직접적 군사적 충돌을 일으키지 않은 것 또한 4·27 남북정상회담 성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대로 남북이 보건의료·방역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부터 협력 재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성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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