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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 트랙터 美수출 날개 달았다

By November 20, 2020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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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대동공업 생산공장. `카이오티(KIOTI)` 브랜드를 달고 수출길에 오르기만 기다리는 트랙터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이 중에는 북미 지역에 수출하는 주력 제품인 25마력대 중소형 트랙터도 있었다. 대동공업은 지난달 북미에서만 트랙터 약 24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성장한 수치다. 또한 5월까지 올해 북미 지역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성장해 북미 전체 시장이 같은 기간 -1% 성장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하다. 북미 지역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도(286억원)와 비교해 올해는 148% 성장한 709억원을 기록했다.

노재억 대동공업 대구공장장은 “공장 인근에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 중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주 2~3일 근무하는 곳이 많은데 우리는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노사가 합의해 이달에는 주중 잔업은 물론 토요일 휴일근무까지 하기로 했다”면서 “4월에 트랙터만 2400대를 생산해 사상 최대 월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동공업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북미 지역에서 호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생산 차질이 `제로`였기 때문이다. 일본 구보다와 미국 존디어 등 해외 경쟁사 브랜드 중 일부 공장은 셧다운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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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하자 대응전략을 세웠다. 출장 최소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대구 본사, 서울사무소, 창녕연구소 등에 영상회의실을 코로나19 이전보다 3배가량 늘렸다. 또한 대구 본사에서 근무하는 800여 명은 물론 협력업체 250여 곳 직원들까지 매일 발열 체크를 실시해 37.5도 이상이면 공장 출입을 금지하고 즉시 귀가 조치했다.

노 공장장은 “글로벌 경쟁 업체 중 일부는 이탈리아와 중국 등지에서 부품 수급이 어렵거나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장 내에 발생해 생산 차질을 겪었다”며 “우리는 오히려 코로나19 이후 직원들 사이에 상당한 결집력도 생겼다”고 귀띔했다. 대동공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디젤엔진 제조라인뿐만 아니라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 생산라인 대부분을 선제적으로 자동화한 것도 급증하는 물량을 제때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됐다. 대동공업은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마무리해 자동화 라인에서 나오는 생산정보 등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즉각 생산현장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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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공장장은 “작년에 사상 처음 트랙터 생산량이 2만대를 넘었고 올해는 1분기에만 6080대를 생산했다”며 “주문이 늘어도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어 인력만 투입하면 최대 3만대까지 생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북미 지역 소비자를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코로나19로 `스테이 앳 홈(stay at home)` 분위기와 맞물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동공업은 기존에 해오던 고속도로 등 옥외광고 대신 전략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마케팅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대동공업 북미지역 대리점 470여 곳에서 디지털 광고를 할 경우 본사에서 비용의 75%를 부담해줬다. 또한 대동공업은 흙먼지 묻은 트랙터에 햇볕에 그을린 `컨트리맨`이 나오는 콘셉트로 차별화했다.

김동균 대동공업 미국법인장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잔디깎이 등 집에서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중소형 트랙터 수요가 북미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대동공업은 2월 말부터 84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와 함께 첫 3개월간은 구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고, 이 기간 사용 후 고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해주는 `카이오티 컨피던스`라는 파격적인 판매 프로그램을 선보여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대구 = 안병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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