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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코로나 공포 `쓱` 삼켰다

By May 1, 2020 No Comments
강희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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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유통업계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이마트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언택트 소비문화`의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주가도 선방하고 있다.

9일 이마트의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별도기준 이마트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4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3233억원보다 4.3%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는 3조3879억원으로 이보다 2.3% 높은 성적을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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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경우 별도기준 1분기 전체 점포 매출이 작년에 비해 21.8%나 증가했고 노브랜드 등 전문점 매출도 9.7% 신장됐다. 1분기 기존 이마트 점포 매출액은 작년 대비 2.4% 떨어졌지만 이 역시 선방했다는 평가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점포 1분기 매출액 2.4% 정도의 감소는 다른 경쟁사 대비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증가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필품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식료품을 중심으로 생필품 수요가 늘어난 점, 트레이더스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선방한 데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리포트에서 “올해 대형마트와 쓱닷컴의 반등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조3826억원과 2460억원이다. 매출액은 최초로 20조원을 넘기는 것이 목표고 영업이익은 작년 급감했으나 올해는 63% 급증하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가 흐름도 양호하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9일까지 이마트 주가는 5.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8% 넘게 하락한 것에 비하면 선방한 셈이다. 주가 선방에 대해선 코로나19로 비대면 전자상거래 수요가 늘며 쓱닷컴의 매출 성장 기대감이 원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문 마감률이 높아지며 쓱닷컴의 성장세에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생필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쓱닷컴 매출액이 1월 20%, 2월 58%, 3월 30~3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늘고 잘 성장했던 이커머스 시장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면서 “쓱닷컴 매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외형이 급성장하는 게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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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진율이 낮은 이커머스 산업의 특성상 쓱닷컴의 성장이 이마트의 전체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쓱닷컴은 외형 성장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지만 이커머스 시장 특성상 손실폭이 줄지 않는 경우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시점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대형할인점인 코스트코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코스트코의 연결기준 지난 3월 매출액은 155억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2.3%나 증가했다”며 “최근 3년간 3월 매출 성장률은 6.0%, 8.6%, 5.7%인데 이번에 이를 훨씬 뛰어넘는 성장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제윤 기자 /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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