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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내 음압병실…`K방역 관문`으로

By November 20, 2020 No Comments
코로나19 사태로 개항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사진 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

코로나19 사태로 개항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사진 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

코로나19 사태로 개항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사진 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

감염병 바이러스가 제로인 청정 공항끼리 서로 믿고 항공기를 띄우는 프리 에어포트(Free Airport)가 추진된다.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에는 병실 안 기압이 외부보다 낮아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음압 격리병실을 설치해 감염병에 대한 초기 대응력을 높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개항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착수한다. 전 세계 공항이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해외 사업 수주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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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중 인천공항을 스마트 방역 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코리아 공항 방역시스템(K방역시스템) 구축이 핵심 업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은 안전과 서비스만 생각했지 방역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수준의 방역 체계를 갖춰 해외 시장 진출 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서비스 관리 중심의 LOSS(Level of Service and Safety) 관리 지표에 방역 부문을 추가해 다른 경쟁 공항과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K방역시스템`과 `프리 에어포트`는 이제 막 닻을 올리는 단계라 시행 시기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인천공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4단계 확장 공사부터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로 인천공항은 4단계 핵심 사업인 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의 설계를 변경해 음압 격리병실을 터미널 안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입국 등 과정에서 발견한 감염병 환자를 조기 격리해 접촉자 수를 최소화하고 다른 여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감염 환자를 격리·치료하기 위해 2011년 설립한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가 있지만 1여객터미널 외곽에 위치해 있어 공항 내 신속 처리는 불가능하다.

또 인천공항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입국할 때 검역신고서 등을 일일이 작성해 방역당국에 제출하는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입국 여객이 스마트폰에 방역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아 자신의 건강 상태 등을 체크하면 검역소에서는 컴퓨터 단말기로 여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역을 심사하는 식이다.

이외 첨단기술을 활용해 여객 개인별 동선을 추적하고 출국할 때는 로봇이 출국장을 돌아다니며 발열을 체크해 고열 환자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의료진과 연계하는 시스템도 구상하고 있다.

구 사장은 “K방역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인천공항이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허브공항으로 성장하는 데 이견이 없는 만큼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이 K방역시스템 구축에 공들이는 이유는 감염병이 공항의 생존을 좌우하는 위협 요인이 됐다고 판단해서다. 인천공항은 입·출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러한 위협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클린공항`을 만들면 이와 같은 수준의 공항과 지속적으로 비행기를 띄우며 돌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천공항은 이러한 구상을 `프리 에어포트`란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구본환 사장은 “감염병 제로(0)인 프리공항을 선언할려면 공항에서 감염병 환자가 없어야 하고 입출국때부터 추적이 완벽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전제조건이 맞는 공청정 항끼리 MOU(업무협약)를 맺고 비행기를 띄우면 바이러스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현재 시점에서 협력할 수 있는 청정공항으로 몽골, 중국, 베트남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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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하루 20만명이 이용하던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4000명 대로 추락했다. 지난 5월 인천공항 총 이용 여객은 15만명이었다. 이 추세라면 인천공항 매출은 작년 2조7592억원보다 58% 감소한 1조5920억원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17년만의 적자(163억 원)가 예상되고 있다. 공항 확장을 위해 3조원의 빚을 지고 있는 인천공항은 1조1988억 원을 추가로 차입해야 하는 상황.

구본환 사장은 “그동안 주변 공항은 서비스, 안전을 놓고 경쟁을 했지만 이젠 클린 방역 에어포트가 중요한 경쟁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이 분야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영종도 = 지홍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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