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mk.co.kr)

코로나 사망 늘자…인공호흡기 `귀하신 몸`

By March 20, 2020 No Comments

“마스크도 백신도 후순위다. 당장 인공호흡기부터 확보하라.”

코로나19 대재앙에 맞서고 있는 전 세계가 인공호흡기 확보 전쟁에 돌입했다. 이탈리아에서 확진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인공호흡기 부족으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목격한 뒤 세계 각국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국민 치료를 위해 인공호흡기 확보에 나선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 인공호흡기 업체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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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세계적 인공호흡기 제조업체 드레거가 전날 대비 9.27% 급등한 것을 비롯해 미국 GE헬스케어(6.31%), 스웨덴 예팅에(9.06%) 등 핵심 제조사들이 폭락 장세 속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 한국 제조사인 멕아이씨에스도 18일 코스닥 개장 후 곧바로 29.86% 상한가로 직행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인공호흡기 제조사에 베팅을 하는 이유는 최근 불붙은 미국과 유럽의 인공호흡기 `재고 확보` 전쟁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각 주지사들과 영상회의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인공호흡기 확보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16일 자국에 생산기지를 둔 자동차 제조사들에 “인공호흡기 특별 제작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인공호흡기는 전기모터가 핵심 부품으로 영국 토종 기업인 롤스로이스와 다이슨 등이 생산라인 신설을 검토 중이다. 인공호흡기 대당 가격은 6000만원가량으로 어지간한 고급 세단에 맞먹는다.

미국과 유럽 각국이 인공호흡기 확보에 목을 매는 이유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일어난 의료 참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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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기 부족에 시달리는 이탈리아 의료진은 폐렴 증상을 보이는 중증환자들 가운데 생존 가능성이 높은 젊은 연령대에 우선적으로 호흡기 처치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령 환자들은 병원을 먼저 찾고도 중증 치료 단계에서 뒤로 밀려 사망에 이르고 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한 한 이탈리아 의료진은 “누구에게 먼저 인공호흡기 치료를 제공할지를 두고 의료진이 윤리적 선택과 마주하고 있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정부의 언론 통제로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중국 우한에서 초기에 천문학적 사망자가 나왔던 이유도 바로 인공호흡기 부족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재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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