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mk.co.kr)

코로나19 바이러스, 최소 8종 변종 만들며 전 세계로 퍼졌다

By June 4, 2020 No Comments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가 전 세계로 퍼지는 과정에서 최소 8종의 변종을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는 변이 정도가 크지 않아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큰 장애물이 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7일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 과정을 추적하는 비영리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넥스트스트레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변종은 최소 8종이다. 넥스트스트레인은 전 세계 과학자들과 의료인이 채취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의 유전정보를 통합·분석해 바이러스의 전파 과정과 변이 정도 등을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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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0일까지 공유된 총 3965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를 분석했다. 이 중 1372개가 아시아 지역에서 얻은 데이터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정도는 크지 않았다. 현재까지 발견된 변종 가운데 가장 많은 변이가 일어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를 이루는 3만쌍의 염기 중 단 11쌍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 츄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의대 교수는 “아직까지 변종들은 서로 비슷한 유전체를 갖고 있어 특별히 더 치명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환자의 증상 차이는 개인차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 속도 역시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빠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크리스티안 앤더슨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속도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중증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같은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학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변이를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터 포스터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와 천산갑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한 A형과 중국을 중심으로 A형이 두 번의 변이를 일으키며 나온 변종인 B형, B형의 자손에 해당하는 C형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달 4일 사이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160명으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 샘플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해독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A형은 중국 우한에서 호주, 미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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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지역에서 가장 흔히 발견된 유형은 B형으로 중국에서 대유행을 일으킨 후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초기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히 발견된 C형은 중국 본토 샘플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과 싱가포르, 홍콩에서도 발견됐다.

다만 이 같은 분석 결과는 현재 200만명을 훌쩍 넘어선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를 고려하면 극히 일부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인 만큼 실제로는 더 많은 변종이 있을 수 있다. 포스터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모든 가계도를 추적하기에는 너무 많은 돌연변이가 있다”고 말했다.

[송경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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