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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외감기업 재무건전성 크게 떨어져

By January 14, 2021 No Comments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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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코로나19)이 기업의 재무건전성 및 자금사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해본 결과 우리나라 외감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4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의 매출 감소, 금융시장 불안 등의 스트레스 상황을 상정해 기업의 재무건전성 변화를 살펴본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외감법인 2만693개(기업경영 분석 작성 대상 기업의 62.5%)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매출 및 재무적 충격이 가해지는 2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시나리오는 내수충격이 올해 2분기, 해외수요충격이 올해 3분기 까지 각각 유지되는 `기본시나리오`와 충격이 연중내내 지속되는 `심각 시나리오`로 나뉜다. 매출 충격의 경우 주요 업종별 현황 및 전망, 과거 위기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최근 글로벌 경제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감안해 충격의 강도 및 지속기간을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재무적 충격의 경우 기업의 신용위험 경계감 강화 등으로 유동부채 차환율이 평상시보다 낮아지는 가운데, 기업의 비현금자산인 매출채권, 재고자산도 즉각적으로 유동화되지 못하는 상황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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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코로나19 등에 따른 매출 충격 하에서 외감기업의 재무건전성은 크게 덜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2019년 4.8%에서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2.2%, 심각 시나리오 하에서 1.6%로 각각 악화됐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도 2019년 3.7배에서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1.5배로, 심각 시나리오의 경우 1.1배로 하락했다.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 역시 2019년말 88.8%에서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92.3%, 심각 시나리오의 경우 93.1%로 각각 올라섰다.

외감기업의 금년중 유동성 부족규모는 일반 시나리오 상황에서는 30조9000억원(전체 외감기업 대비 7.8%), 심각 시나리오 상황에서는 54조4000억원(10.8%)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금년 중 유동적 부족규모는 각가의 시나리오 하에서 총유동자산이 연내 부채상환 필요액보다 적은 기업을 기준으로 추산했다고 설명했다..충격 전에 이미 이자보상배율 3년 연속 1미만을 기록하고 있는 기존 한계기업의 유동성 부족규모는 일반 시나리오에서 9조8000억원, 심각 시나리오에서 15조6000억원으로 전체 유동성 부족규모에서 각각 31.9% 및 2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항공의 유동성 부족(일반 11.1조원, 심각 12.7조원)이 가장 심각하며, 숙박음식, 여가서비스, 해운 등도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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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유동성 부족은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일시적 성격임을 감안할 때 시의적절한 자금지원을 통해 대규모 부실화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의 유동성 사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가운데, CP, 회사채 시장 등의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정책당국의 지원대책, 금융기관의 신용공급 노력 등을 감안할 때 기업의 유동성 부족은 당분간 현재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정부 지원조치 종료 이후 상황 변화 가능성에 유의해 기업 실적 및 유동성 사정 변화 등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대응방안을 사전에 마련해 놓을 필요가 있다”며 ”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 패턴, 글로벌 생산·교역구조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응한 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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