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mk.co.kr)

항공에 발목잡힌 애경산업, 생활용품이 효자

By August 2, 2020 No Comments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생 수요가 늘면서 애경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애경산업은 LG생활건강 뒤를 이어 생활용품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경영난이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15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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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88.5% 늘어난 수치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보다 3.6% 성장한 62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애경산업이 발 빠르게 위생용품 시장을 개척한 결과다. 지난해 10월 애경산업이 출시한 위생용품 브랜드 `랩신(LABCCIN)`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손소독제는 물론 물티슈와 마스크까지 선제적으로 시장에 출시한 것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코로나19를 통해 생활용품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랩신의 매출액과 이익이 예상보다 좋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채동석 대표이사

채동석 대표이사

지난해 매출 중 47.7%를 차지한 화장품 사업 부문 또한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경산업은 2015년 화장품 부문에서 거둔 영업이익이 102억원이었지만 지난해 487억원까지 성장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틈새를 뚫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자체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와 루나(LUNA)는 아직 브랜드 파워에서 경쟁사에 밀리지만 애경산업이 꾸준히 투자를 늘리면서 화장품이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애경산업 화장품 부문은 면세점 비중이 낮아 매출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애경산업은 화장품 매출 25%를 면세점에서 거뒀다. 반면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은 39%, 아모레퍼시픽은 31%를 차지했다. 성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중국 온라인 유통 비중을 높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서 온라인 매출을 늘려 해외수출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애경산업은 제주항공 경영난으로 기대만큼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개월 사이 애경산업 주가는 6.71%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LG생활건강 주가는 7.33% 상승했다. 애경산업 주가의 상승 동력을 제주항공이 제약하는 모양새다. 애경산업 최대주주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지분 56.94%를 보유하고 있다. 애경산업과 제주항공 모두 AK홀딩스의 연결 자회사다.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AK홀딩스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574억원이지만 올해 제주항공 예상 당기순손실은 98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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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반영해 AK홀딩스 주가는 지난 3개월 사이 17.89% 폭락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제주항공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심지어 제주항공은 자본잠식 상태인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제주항공이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 2152억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빠르게 업황이 악화하고 있어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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