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전국 유·초·중·고교 2만902곳 중 2.5%에 해당하는 517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등교 불발 학교 가운데 99%인 513곳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 7일 서울 중랑구 거주 고3 학생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근 14개 초·중·고교가 8일로 예정된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이 학생은 지난 5일 친구들과 롯데월드에 다녀온 뒤 뒤늦게 다른 확진자가 같은 장소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고 검사를 받은 다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이 다니고 있는 원묵고는 이날부터 10일까지 3일간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인근 학교들은 9~11일 순차적으로 대면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인천 연수구에서는 인천뷰티예술고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 대면수업이 18일까지 철회되기도 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달 20일부터 7일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에 걸린 학생은 전국적으로 총 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발표 때인 이달 4일보다 2명 늘었으며, 교직원 확진자 수는 4명으로 동일했다.
교육부는 아직까지 학교 내 감염을 통한 2차 전파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내 방역망이 무너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등교수업 지원 상황점검회의`에서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통해 수도권과 지역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 그리고 과대·과밀 학교는 당분간 한 학교에 모든 학생이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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