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mk.co.kr)

[CEO] “코로나로 글로벌 공급망 격변중…韓제조업 체질개선 지원에 총력”

By December 17, 2020 No Comments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돌아가서도 안 되겠죠. 이제는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에 발맞춰 우리 제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때입니다.”

서울 강남구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만난 석영철 원장은 산업 구조 대전환의 적기를 맞았다고 연신 강조했다. 그는 “IMF 사태, 글로벌 경제위기 등 그간 우리나라는 위기가 오면 고비를 넘어가는 대증요법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해왔다”고 지적했다. 지속가능한 혁신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임기응변식이 아닌 큰 틀의 정책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석 원장은 “이제 위기는 `상수`가 됐고,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렸다”면서 “KIAT를 글로벌 혁신 플랫폼 기관으로 만들어 우리 산업의 체질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5일자로 취임한 석 원장의 임기 1년은 파란만장했다. 임기 초부터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사태가 벌어지면서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특명이 떨어졌다. 여기에 올해 들어선 사상 초유의 글로벌 팬데믹으로 글로벌 밸류체인(GVC) 판도가 격변하기 시작했다. 석 원장은 “정치·외교적 이유, 보건 안전상 이유로 GVC가 이렇게 붕괴할 수 있다는 것을 목도했고 모두가 어려움을 느낀 시기”라며 “다양한 이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KIAT의 막중한 역할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KIAT는 산업기술 정책 기획부터 산학 협력, 지역산업 육성, 중견기업 지원, 기술 사업화, 연구 기반 구축, 소재·부품 산업 지원, 국제 기술 협력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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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원장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규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만큼 중장기적 시각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석 원장은 “소부장의 국가 안보적 가치에 주목해 수요·공급 업체의 협력적 생태계가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며 “고부가가치 핵심 소재·부품에 집중해 연구개발(R&D) 외에도 금융·세제, 전문 인력 양성, 사업화, 국제 협력 등 종합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석 원장은 나아가 자립화가 필요한 핵심 품목 외에는 적극적으로 해외와 협력하면서 GVC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GVC상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일본 의존도가 굉장히 높았는데, 이제는 다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유럽을 개척하고, 특히 아세안 소부장 공급 기업들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KIAT는 GVC가 확고히 구축되지 않은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기술 개발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90억원을 집행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지능화특별법`(가칭) 제정도 지원한다. 지난 2월에는 산업지능화팀을 신설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반의 혁신성장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석 원장은 “우리나라가 미래 산업의 GVC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더욱 강해지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기류를 무력화해야 할 것”이라며 “전 산업 디지털화를 추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업 전반의 체질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KIAT는 주력 산업 활력을 되살리는 지역활력 프로젝트에 올해 30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원, 충청, 대구·경북 등 11개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력 제조기업들의 일감 확보, 사업 다각화, 신산업 육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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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 is…

△1957년 서울 출생 △서울대 국사학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2009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전략본부장 △2017년 인하대 프런티어학부대학 석좌교수 △2019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백상경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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